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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미니로 서버를 구성했습니다

  • CARLITO
  • 조회 수 13064
  • 2014.03.02. 03:21

얼마 전에 나스를 치워 버리고 맥미니를 영입해서 서버로 구성했습니다.

처음이라 MySQL 설치에서 헤매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아요.

가장 궁금했던 건 OS X Server였는데, 너무 간단하게 구성돼 있어서 조금은 허탈한 감도 있네요 ㅎㅎ

아무튼 서버 세팅하고 몇 가지 소감을 클리앙 나스당에 올렸는데, 이 곳 맥클럽에도 올려 봅니다.

 

1. 서버 하드웨어 구성

- 맥미니 2012년 기본형 모델에 메모리 16기가 업그레이드, SSD 256기가 장착

- 썬더볼트 지원하는 DAS로 WD 2TB Red 4베이, RAID5 구성

- DAS 가격이 시놀로지 412+ 가격만큼 하니까 이번에 제가 저지른 일로 인해 저는 맥미니+메모리+SSD만큼의 추가금을 더 지불한 셈입니다. 압니다. 미친 짓을 한 거죠. 이렇게 지르고 만족스럽지 않다면 더더욱 미칠 일일 겁니다;;

- 맥미니 서버에서 직접 DAS 속도 측정하니 쓰기 300~400MBs, 읽기 170~250MBs 나옵니다. 읽기 속도가 쓰기 속도보다 떨어지는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스크린샷 2014-03-02 오전 1.30.12.png

- 기가비트 랜으로 공유기 연결. 제가 쓰는 맥북에서 afp로 연결된 상태로 속도 측정하면 읽기/쓰기 약 100~110MBs 나옵니다. 시놀로지 나스 쓸 때와 비교하면 비슷한 속도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시놀로지 NAS는 최대 속도만 그러할 뿐 60~110MBs 사이를 오가는 반면 맥미니로는 꾸준하게 100MBs 이상을 유지합니다. 시놀로지 412+를 랜선 두 개로 LACP(Link Aggregation)로 연결했을 때보다 맥미니의 랜선 하나짜리 기가비트가 속도가 더 좋네요.

 스크린샷 2014-03-02 3.06.23.png



2. OS X Server

- 서버 프로그램이 없어도 시스템 환경설정 - 공유 설정으로 직접 구성할 수도 있지만, AFP, SMB, WebDAV는 파일 공유를 켜고 체크 박스 클릭 몇 번으로 간단하게 설정 가능합니다. FTP는 별도 메뉴로 켤 수 있습니다.

- WebDAV로 윈도우에서 연결했을 때, PC에 따라 편차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윈도우 버전에 따른 차이는 아닌 것 같고, 한 번 잘못된 로그인 정보를 입력한 기기에서 특히 제대로 된 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인데 4기가 이상의 큰 파일은 윈도우에서 WebDAV로 그냥 다운 받을 수가 없더군요. 운영체제에서 용량 제한을 걸어 놔서 레지스트리를 수정해 줘야 합니다. 그냥 ftp로 네트워크 드라이브 연결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이건 아직 안 해 봤습니다.

- 공유기를 에어포트 익스트림을 쓰기 때문에 포트 매핑도 OS X Server로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말 그대로 서버이기 때문에 공유기 네트워크의 많은 기능을 직접 관장합니다.

- 네트워크 내 맥 기기의 타임머신 공유도 클릭 한 번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캐싱/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 기능이 가장 놀랍고 만족스러운데요...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모든 애플 기기에 캐싱 서비스를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항들도 미리 저장해서 개별 기기의 업데이트를 엄청나게 빨리 처리해 줍니다. 이번 iOS 업데이트가 마이너 업데이트이기는 했지만 아이폰, 아이패드 둘 다 30~40초 내 다운로드 완료, 재부팅 들어가더군요. Mac OS 10.9.2 업데이트도 제 맥북에서는 다운로드가 1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애플 기기를 쓰는 분이라면 맥 서버는 일반 NAS가 제공할 수 없는 다른 혜택이 있군요.

- 이외 자체 메일 서버, XMPP 메시지 서비스, WIKI 서비스, 웹 서비스, VPN, Open Directory 등을 OS X Server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웹 서비스를 켜 줘야 PHP, Python을 켤 수 있으니 당연히 켜 줘야 할 거고, VPN과 Open Directory는 기능 확인을 위해 켜 뒀지만 아직 용도는 없는 상황입니다.

- OS X Server 프로그램과 상관은 없지만, 서버 제어는 Mac OS간의 화면공유로 원격제어합니다. 서버의 화면이 지금 쓰고 있는 맥북과 하나도 다를 것 없이 뜨니 일체감이 느껴집니다.

 

3. DDNS

- 에어포트 익스트림과 맥미니로 서버를 구성하면 첫 단계에서 고민할 거리가 생깁니다. 우리 집 유동 IP를 한결 같은 도메인으로 연결시켜 줄 방법이 없으니까요.

- DNSever 같은 국산 무료 서비스도 있지만 IP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신청한 도메인에 자동 등록해 줄 방법이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물론 터미널로 명령어를 입력할 수도 있겠지만 전 GUI를 가진 프로그램이 눈으로 확인시켜 주며 자동으로 작동되길 바랐습니다.

- 결국 유명한 dyn.com(dyndns.org)를 신청해 버렸습니다. OS X Server에 이어 추가 비용이 드는 순간입니다. dyn updater 라는 프로그램이 맥에서 자동으로 IP-도메인을 체크하고 업데이트하는 걸 지켜 보며 우선 마음을 놓습니다.

 

4. 프록시 서버

- 프록시 서버를 왜 만드느냐 하시겠지만, 보수적인(?) 사내 네트워크 환경에서 차단된 사이트를 볼 때 프록시 서버는 큰 도움을 주지요 ^^; 시놀로지 나스를 쓸 때는 squid라는 프로그램을 ipkg 형태로 직접 터미널에서 설치해 썼습니다. 그 때는 나스를 재부팅하면 여지없이 스퀴드가 비정상적으로 작동을 해서 캐시 등을 재설정하고 프로그램을 재시작하는 등 매번 터미널을 만져 줘야 했습니다. 맥에서는 SquidMan이라는 프로그램이 GUI 형태로 스퀴드를 지원하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설치했는데, 결국 이 녀석도 터미널에서 손 봐야 할 부분이 생기더군요. 아이디 패스워드를 생성해서 인증된 사용자만 프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말이죠. 어쨌든, SquidMan은 맥미니 재부팅해도 비정상 작동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5. MySQL

- 맥미니 서버 세팅에서 제일 고생한 게 MySQL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해 보라고 하면 이제는 실수하지 않고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제가 MySQL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설치하다 보니 DB를 이리저리 꼬아 버려서 문제가 생긴 거였거든요.

- MySQL이 꼭 필요한가 하면,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반드시 설치해야겠지요. 저는 일단 설치형 RSS feeder Fever를 이용하기 위해 MySQL을 설치해야만 했습니다.

- MySQL은 공식 홈페이지 http://dev.mysql.com/downloads/mysql/ 에서 설치할 수도 있지만, 터미널에서 간단한 스크립트를 통해 자동으로 설치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몇 번의 삽질을 하면서 제가 선택한 스크립트는 http://www.macminivault.com/mysql-mavericks/ 입니다.

- homebrew를 통해 설치하는 http://blog.frd.mn/install-nginx-php-fpm-mysql-and-phpmyadmin-on-os-x-mavericks-using-homebrew/ 와 같은 방법도 있습니다.

- PhpMyAdmin을 설치하면 mcrypt 설치하라고 경고가 붙어 있어서 신경 쓰여 mcrypt를 설치하는 이런 설치 파일도 찾았습니다. 터미널로 직접 설치하려니 너무 복잡하던 차에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였습니다. http://topicdesk.com/downloads/mcrypt/mcrypt-download

- MySQL과 블로깅을 위해 많은 맥 이용자들이 MAMP를 설치하는데, 저는 가급적 OS X Server의 기능을 활용해 볼 생각으로 MAMP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MAMP를 이용한다면 MySQL 세팅은 훨씬 수월할 것 같네요.

 

6. Transmission

- 토렌트는 맥미니 서버 - Transmission, 맥북 - Transmission Remote GUI 를 설치했습니다. 시놀로지 나스 쓸 때 Transmission Remote GUI가 토렌트 원격 프로그램 중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 뮤토렌트 등 다른 토렌트 프로그램에게는 이만한 프로그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나스 쓰면서 유지해 온 300개의 시딩을 이어 가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고요.

- 하지만 현재 맥용 트랜스미션 2.82 버전에는 Remote GUI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Remote GUI로 토렌트 추가를 하면 여지 없이 서버의 트랜스미션 프로그램이 죽습니다. 아무리 구글링을 해도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이 보이지 않네요. 처음에는 다운로드 폴더의 권한 문제인줄 알았으나 그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내장/외장 하드, 맥미니/맥북 모두에서 테스트해 봐도 동일한 증상이고요. 맥용 트랜스미션 프로그램의 문제인 것으로 자체 결론 짓고 다음 버전에서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몇 년 동안 이 문제는 고쳐지지 않은 것 같네요.) 아무튼 지금은 씁쓸한 마음으로 웹UI를 통해 토렌트 추가하고 있습니다.

 

7. Plex Media Server

- 맥미니가 나스에 비해서 나은 몇 가지를 고르라면 전 (애플 기기를 주로 쓰는 이용자 관점에서) 애플 기기에 대한 훌륭한 지원, 안정적인 파일 전송 속도, 그리고 컴퓨터 자체 성능의 우위로 인해 블로그나 플렉스 서버를 좀더 쾌적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 나름 상급기인 시놀로지 412+에서도 플렉스는 CPU 부하의 원인이었는데 맥미니에서는 그런 부담감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감상할 일이 많은데 플렉스 취향은 아니라면, 그냥 맥미니에 Air Video Server를 설치해 써도 됩니다. 어쨌든 모바일에서는 플렉스와 Air Video 모두 유료 어플입니다 ^^;

 

8. Rumpus

- 이 정도면 나스에서 쓰던 기능 대부분은 거의 모두 구현해 놓은 셈이지만 사실 여전히 성에 차지 않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웹과 모바일로 서버의 공유 폴더에 접근하기 편한 방법은 없을까.

- 우선 웹을 통해 맥의 공유 파일을 탐색하는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Ajaxplorer 같은 게 있지만, 이건 로컬 드라이브의 자료와 딱 달라 붙어 있는 형태가 아니라 웹하드 형태로 따로 돌아가는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Rumpus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 봤습니다.

- 우선 Rumpus는 엄청난 가격의 유료 프로그램입니다. 설치해 놓고 보면 이게 이 정도 가격이나 할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제가 바라는 형태를 유일하게 구현해 주는 프로그램인 건 사실입니다.

- 로컬 드라이브의 파일을 웹 서버 형태로 조회하고 업/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할 뿐만 아니라 webdav, ftp 서버 등의 기능도 제공합니다. 사용자별 권한 관리 등도 가능해서 시놀로지의 File Station 과 유사합니다. 원하는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미친 듯한 가격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 트라이얼 버전으로 써 봤을 때, 로그 기능은 다소 부족해 보이고 검색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9. WebDAV Nav

- 모바일로 맥미니의 공유 폴더에 접근하기 편한 방법, 물론 다양한 WebDAV용 어플을 이용하는 겁니다. iOS와 안드로이드에는 WebDAV용 어플이 아주 다양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 저는 iOS 용 WebDAV Nav를 설치했는데 하단의 광고를 제외한다면 간결해 보여서 나쁘지 않네요.

- WebDAV 어플이 아니라도, 위에 언급한 Rumpus는 모바일용 웹페이지도 제공하기 때문에 Rumpus 서버 페이지로 접속해도 됩니다. 전 Rumpus의 모바일 페이지 UI가 적응이 안 돼서 포기했습니다.

 

 

총평을 해 보고 싶은데 졸린 눈을 비비게 되네요.

우선 맥미니 서버는 나스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보여 줍니다.

트랜스미션의 원격 제어가 단 하나의 문제입니다. 

이 부분을 차치하고 보면 집에서 쓰는 기기가 모두 애플 제품인 제 환경에서 맥미니는 나스보다 더 큰 만족감을 줍니다.

맥으로 서버를 구성하고 이용하는 게 어렵다는 글을 많이 보게 되는데, 사실 나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파일 공유 이외의 기능을 이용하려고 하면 결국 네트워크와 리눅스 터미널 명령어에 대한 지식, 그리고 나스 제조사별 고유 패키지에 대한 이해 등 수고로운 학습은 필수적입니다.

다만 맥 서버에 대해 한글로 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영어를 구글링하는 일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윈도우 PC 환경에서 맥미니 서버를 이용해 보신 분들의 소감도 궁금하네요.

쓸데없이 길고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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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JtodaOne
JtodaOne
아, 공유기가 껴있는데도 구성이 쉬운 서버라는게 가장 매력이 크네요...
에어포트에 서버용 맥에 돈이 장난아니게 깨진다는게 문제지만... ㅠㅠ
이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11:48
2014.03.02.
글쓴이
CARLITO
트랜스미션 문제는 해결했습니다.
Transmission Remote GUI에서 이전 나스 쓸 때의 설정이 지워지지 않아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터미널에서 /Users/사용자이름/.config/Transmission Remote GUI 폴더를 삭제해 주면 됩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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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8
2014.03.02.
글쓴이
CARLITO
Rumpus의 파일 검색 기능도 해결했습니다.
알고 보니 Mac OS의 Spotlight 인덱싱이 외장 하드 드라이브를 색인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였더군요.
터미널에서 sudo mdutil -i on "/Volumes/your drive name" 실행해서 색인하고 나니 정상적으로 검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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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
2014.03.02.
D.
D.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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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
2014.03.03.
이드론
부러울따름 입니다
저도 서버 구성하려고 2010맥미니를 구입했지만 시도도 못하고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우선 기본적인 서버지식이 전혀 없기에 유투브를 보고 따라하려고 했지만 그마져도 영어가 딸려서 실패했네요
집에있는 맥미니는 그냥 맥용 데탑으로 써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팀뷰어를 이용한 리모트컨트롤 정도로 작업 걸어 놓고
가끔 자료 가지고 오고 넣는 정도로만 사용 중 이네요
글 쓰신분이 무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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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0
2014.03.04.
글쓴이
CARLITO 이드론
OS X Server를 설치하고 나면 최소한 네트워크 드라이브는 쉽게 이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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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3
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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